It's US
다시 쓰는 에끌이야기 #0 연자맷돌 본문
청년때에 누구나 그렇듯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뜨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시기가 있다.
나의 경우는 아마 20~23이 그 시기였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피가 끓고 하나님을 안다고 했지만
정확하고 바르게 알지 못했고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그리고 공교회적 하나님이 아니라
목사님이 경험한 하나님, 대학부 담당 헬퍼님이 경험한 하나님,
즉 타인이 경험하고 느낀 하나님을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라 착각한 채
고민없이 삶에서 단편적, 일차원적으로 살아내면서 잘 살아낸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친구들을 권면이란 이름으로 정죄했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고 자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선배 리더들에게 잘보일려고 노력했던 적도 있었다.
목사님의 말씀이나 신앙의 선배를 통해 배우게 된 신앙과 말씀들을 붙잡고 살아가려고 했지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위선이었으며,
나의 못난 부분을 감추기 위하여 나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했고 내가 의인인줄로 알았다.
이신칭의 여겨주심에 대한 은혜에 대한 고민은 없었고 교회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친구는 물론 다른 리더까지 나만의 점수판으로 점수를 매기며 반면 교사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머리위에 설려고 했으며 예의 바른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무시했다.
목회자나 믿음의 선배들이 그런 의도로 가르치고 설명하지 않았겠지만
나는 교회를 잘 다니고 리더를 하고 있고 나를 따르는 후배들도 많고 사람들이 나를 많이 좋아해 준다고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다. 심지어 이분법적 논리에 빠져 이게 선한 것이야.. 성경에서 말하는 기준과 말씀을
사랑없이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켰으며 나에겐 다른 성경의 논리로 합리화하며 나에겐 관대했다.
이러한 모습을 가지고 에끌, 개미팀을 했었다. 그 때는 몰랐지만 하나님이 다듬어 가시는 과정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5년이 지난 다시 지금 이 일을 적는 것은 그 당시엔 용기가 없었으며 교만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몰랐기에
저지른 실수들을 이야기하고 청년시기에 가질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정확한 방향성에 대해 스스로 고찰 해 보고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나로 인해 실족하게 된 자들에 대한 사과-
Fin
'신앙 일기 > 에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쓰는 에끌이야기 #03 부흥 (2) (0) | 2018.05.13 |
---|---|
다시 쓰는 에끌이야기 #02 부흥 (1) (0) | 2018.05.13 |
다시 쓰는 에끌이야기 #01 멈춰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0) | 2018.05.09 |